태안AI진흥원의 성과는
태안군 남면 신장리 구 서남중학교 자리에 위치한 태안군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이하‘태안AI진흥원’)은 지역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개발하여 보급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인공지능 전문 연구기관이다.
2022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서 많은 군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제기되었다. 설립 당시에는 인공지능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군민의 공감대가 부족했고, 기초단체 차원의 첫 시도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질문들이었다.
▲우수한 연구자들이 연구 여건이 열악한 태안으로 내려올까? ▲기초 단체의 역량으로 자체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할까?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닌가? 라는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
태안AI진흥원 설립 이후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간 진흥원의 행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크고 작은 성과를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소멸 대응 특집 연재로 <태안군인공지능융합산업 진흥원 설립 이후 2년 2개월, 과학기술로 태안의 더 나은 내일은 준비한다.> 라는 주제로 5주간에 걸쳐 ▲ 진흥원이 태안군에 설립될 수 있었던 배경을 소개하고 서울과 대도시의 생활을 포기하고 태안군에 내려온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안군이 소멸위기 도시가 아니라 청년에게도 기회의 도시가 될 수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진흥원이 그간 추진해 온 고령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지역 교육청과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 사업 등을 평가하고 진흥원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태안 주민의 윤택한 삶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직접 개발한 연구 결과도 소개할 계획이다.
균형발전 사업의 목적은 지방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소멸에 대응하며, 청년층 이주 정착 환경을 조성하고, 기존 생활 서비스 고도화하는데 있다. 그런 관점에서 태안군은 일찌감치 혜안을 갖고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을 설립하였고, 어느새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여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했다.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수도권의 청년 연구자들의 태안 이주라는 상징적인 결과도 도출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노인 건강관리와 돌봄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은 균형발전 사업의 성공적 사례라 평가할 수있을 것이다.
태안군민 입장에선 과학기술,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먼발치에서 막연하게 지켜보기만 했을지도 모른다. 부디 본 특집기사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AI 대전환시대의 도래를 실감하고, 기술의 진보가 군민의 건강과 복지에 직접 맞닿아 있음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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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AI진흥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업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이 직접참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준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헬스케어 밴’서비스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도 건강관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험실의 틀에 갖힌 연구가 아닌 현장 지향형 연구개발을 통해 조금씩 주민들의 삶에 다가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안군 치매안심센터, 태안노인복지관, 안면도노인복지관, 태안시니어클럽 등과 협력하여, 복지기관 중심의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에 디지털 헬스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치유도시 태안의 명성에 걸맞는 ICT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디지털치유서비스와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하여 디지털 기술과 치유관광을 연계한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교육과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진흥원은 지역 내 AI 저변을 넓히고,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찾아가는 인공지능 캠프, AI 동아리 지원, 청년 대상 창업 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태안교육지원청 및 DRX 프로 게임단과의 협력을 통해 e스포츠 기반 과학기술 체험 교육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소멸 위기 지역인 태안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교육’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관내 중학교 및 고등학교 동아리 연계 인공지능진로 탐색 및 설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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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지역신문뉴스 - 충청남도 누리집(홈페이지)